지난시즌 이천웅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어 뛰어난 선구안으로 주전자리를 꿰찼던 홍창기는 올시즌엔 LG에 없어서는 안될 톱타자가 됐다.
지난해 타율 2할7푼9리, 114안타, 5홈런, 39타점, 87득점, 11도루, 83볼넷을 기록해 4할1푼1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정면승부를 하는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는 신기한 눈을 뽐냈다. LG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1번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타율이 조금 떨어진 부분은 아쉬웠다.
LG 타격의 중심인 김현수가 올시즌엔 타율 2할8푼5리, 144안타, 17홈런, 96타점으로 조금은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었다.
2021시즌만큼은 홍창기가 LG의 대표 타자로 맹활약했다고 볼 수 있다.
올시즌 타격이 좋지 못했던 LG 이기에 LG 타자 중 인상액이 팀내 가장 높을 가능성이 크다. 2년 연속 100% 이상 연봉 상승도 기대해봄직 하다.
3년만에 LG의 타이틀 홀더가 된 홍창기에게 얼마나 행복한 겨울이 다가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