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0.7도로 역대 최고 기온…평년보다 14도 높아

2022-01-14 14:58:17

지난해 1월 호주 시드니 명소인 본다이 비치에서 피서객들이 더위를 달래고 있다. [EPA/A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 기온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1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찍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록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온슬로의 최고 기온은 1962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과 동일한 50.7도를 찍었다.
이맘때 온슬로 지역 평균 기온은 36.5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로번 등 WA 지역 다른 도시 2곳에서도 5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로번에 거주하는 마크 바렛은 "고온으로 사무실 에어컨 작동이 멈췄다"고 ABC방송에 말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지난달 WA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뒤 나타났다.

당시 마거릿리버 지역 인근에서 난 산불로 6천㏊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다.

BBC는 오는 14일 기온이 조금 더 오르면서 온슬로와 그 주변 지역 기록이 다시 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호주기상청은 "강수 부족으로 이 지역에 뜨거운 공기가 축적됐다"고 밝혔다.

전날 유럽연합(EU)은 기상 관측 기록상 최근 7년이 전 세계적으로 사상 가장 따뜻했다고 밝혔다.

산업화 시대 이후 지구 기온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1.2도가량 올랐으며,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 한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suho@yna.co.kr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