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통가 화산폭발 여파로 기름유출…검게 오염된 페루 바다

2022-01-20 08:04:01

(벤타니야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페루 카야오주 벤타니야 해변에서 새 한 마리가 온몸에 기름이 뒤덮인 채 죽어 있다. 2022.1.19 knhknh@yna.co.kr

페루 태평양 해변이 기름 유출로 검게 변했습니다. 모래 위엔 기름을 뒤집어쓴 바닷새의 사체가 놓여 있습니다.



기름 유출 사고를 촉발한 것은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이었습니다.


지난 15일 화산 폭발 이후 1만㎞ 넘게 떨어진 페루 해안에도 높은 파도가 쳤고, 해변 정유시설에 원유를 하역하던 유조선에서 약 6천 배럴가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기름 유출은 곧바로 통제됐으나 18㎞ 해변에 검은 띠가 생겼습니다.


걷어내도 계속 나오는 기름은 바다 생태계는 물론 인근 어민들의 생계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학살"이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페루 검찰은 18일 정유시설을 소유한 스페인 에너지기업 렙솔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자연재해로 촉발된 사고라고는 해도 기업의 예방조치가 적절했는지를 보겠다는 것입니다.


페루 해안에선 통가 화산 폭발 후 파도에 휩쓸려 2명이 익사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실감하게 합니다.


mihy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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