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음에도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의 답변은 무거웠다. 고전하게 된 원인이 선수들의 안일함과 에이스 박지수에 대한 지나친 의존증이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74대66으로 이긴 뒤에 남긴 말이다.
이날 KB스타즈는 고전했다. 12연승 중인 리그 1위팀답지 않았다. 1~3쿼터에서 내내 BNK에 밀렸다. 3쿼터에는 한때 12점까지 지고 있었다. 박지수는 그 와중에 3쿼터까지 팀이 올린 49점 중에서 혼자 27점이나 넣었다. 다른 선수들이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