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이 2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루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미카엘 실베스트리는 "루니는 아직 에버튼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한 에버튼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했다. 새 감독 후보로 루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실베스트리는 "그는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줘야 한다.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니는 2020년부터 지도자를 시작했다. 2부리그인 챔피언십의 더비카운티 사령탑에 올랐다. 실베스트리는 루니가 유능하지만 자칫 커리어 초창기에 큰 임무를 맡았다가 실패했을 경우 빅클럽들이 그를 찾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서 "그는 아직 얼마 되지 않은 아주 어린 감독이다. 루니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쌓은 업적이 대단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도 러브콜은 또 올 것이다"라 강조했다.
루니가 지휘하는 더비카운티는 최근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구단의 바깥 사정이 불투명하지만 루니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더 선에 의하면 루니 외에도 조제 무리뉴, 프랭크 램파드 등 거물급이 에버튼 감독 면접을 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