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인기는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2020년과 2021년 이슈들이 많았다. 긍정적 이슈는 '배구여제' 김연경 효과와 도쿄올림픽 4강이었다. 네거티브 이슈도 여자배구 관심 집중에 한 몫했다.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폭 사태를 시작으로 김연경과의 불화,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무단이탈 등 IBK기업은행 내홍으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그럼에도 인기의 척도가 되는 TV시청률은 남자부를 앞질렀고,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보다 더 잘 나오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여자골프단 창단과 함께 여자배구단 창단에 관심을 드러낼 정도.
이어 "물론 프로 선수가 배구를 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정말 '눈만 뜨면 배구를 하는' 상황이다.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다. 일정 조절이 필요하다. 자칫 큰 부상으로도 이어질 요소가 많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면모를 과시 중인 현대건설과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는 한국도로공사도 연승을 하면서도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호소했다. 무엇보다 여자부 7구단 창단은 숙원사업이었지만, 이동거리가 먼 광주라서 체력부담이 더 가중된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남자 팀 감독들은 전체적인 V리그 발전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한다. 국내 프로배구 시장 규모를 더 키워보자는 것이다. 1라운드가 늘어나면 배구에 관계된 모든 것이 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남자부 감독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있는 모습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