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는 2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상지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주대는 2022년 첫 번째 대회에서 왕관을 거머쥐었다.
우승이 간절한 두 팀이었다. 전주대는 1,2학년대학축구대회와 유독 인연이 없었다. 앞서 2008년과 2018년 결승에 올랐지만, 두 번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상지대도 마찬가지였다. 상지대는 2009년 준우승 이후 무려 14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킥오프. 팽팽한 공격전이 펼쳐졌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양 팀 모두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깬 것은 전주대였다. 전반 29분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유예찬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상지대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하지만 전주대의 수비도 만만치 않았다. 전주대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점수 차를 벌린 전주대는 양현진 대신 이기준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상지대 역시 한 혁 대신 홍지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치열한 벤치 대결이 펼쳐졌다. 뒷심에서 웃은 건 전주대였다. 중원에서 상대 볼을 가로채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기준이 강렬한 중거리포로 쐐기포를 꽂아 넣었다. 우승을 확신한 전주대 선수들은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상지대는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박재성의 헤딩골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전주대가 사상 첫 1,2학년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통영=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