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호날두의 태도는 자신이 위선자임을 보여줬고 랑닉은 정규 감독을 맡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꼴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20일 맨유와 브렌트퍼드의 경기 도중 발생한 해프닝 때문이다.
더 선은 '자신의 결정에 자부심이 있는 감독이라면 경기 도중 터치라인을 벗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랑닉의 행동은 나약함의 표시였다. 호날두의 불만을 무시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랑닉은 2-0으로 앞선 후반 26분,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호날두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겉옷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호날두는 들어가면서 "왜 나인가? 왜 나를 교체했는가?"라며 따졌다.
랑닉이 말했던 아스톤빌라전은 2-0으로 이기다가 수비에 실패, 2대2 무승부로 끝난 경기였다. 브렌트퍼드전은 결국 3대1로 승리, 결과적으로 랑닉의 판단이 옳았다.
그와 별개로 랑닉과 호날두의 충돌은 다른 갈등을 낳았다.
더 선은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안토니오 콘테 그리고 거의 다른 모든 최고의 감독들은 나중에 처리했을 것이다. 아직 남아있는 선수들에게 집중해야 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더 선은 '호날두의 이기적인 행위는 처음이 아니다. 점점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존경을 요구하지만 본인은 팀 동료를 얕본다'고 날을 세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