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한 '미우새'는 평균 가구 시청률 15.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특히, '제 6회 미우새 단합대회'에서 열린 영어 안 쓰기 '윷놀이'에서 이상민이 김희철에게 젖은 휴지로 따귀 맞기 벌칙을 받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8.3%까지 올랐다.
이날은 스페셜 MC로, '고막 남친' 샤이니의 온유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솔로 앨범 준비 중이라는 온유는 母벤져스를 위해 '누난 너무 예뻐'를 열창하면서 손 하트를 날리는 등 팬 서비스까지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온유가 '아재개그 덕후'라는 말에 신동엽은 '미우새'로 삼행시를 요청했다. 흔쾌히 수락한 온유는 삼행시로 거의 수필 수준의 긴 문장을 읊고 추신까지 덧붙여 모두를 당황시켰다.
김종민과 함께 '면 투어'에 나선 김준호는 김종민에게 '반장직'을 은밀하게 제안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준호가 "너 반장해 볼 생각 없냐?"라며 본심을 드러내자 김종민은 "태어나서 반장을 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이런 걸 제안한 사람도 처음이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준호는 "우리 둘이 뭉치면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그 반열에 오를 수 있다"며 "내가 너를 어떻게 반장으로 만드는지 지켜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은 미우새 아들들이 총출동한 '제 6회 미우새 단합대회'도 전파를 탔다. 김준호가 신년이니까 덕담을 주고 받자고 하자 김종국은 얼마 전 제주도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다가 탁재훈이 음식값을 낸 미담을 언급했다. 탁재훈은 그날 김종국이 "형, 미담 만들기 싫으니까 얼른 계산 취소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해 폭소케 했다.
이날, 아들들은 잘생긴 팀 vs 못생긴 팀으로 팀을 나눠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윷놀이' 게임을 했다. 시작하자 마자 못생긴 팀의 오민석이 "나이스"라고 외치며 영어 금지 규칙을 어기자 탁재훈은 "너 나가 있어"라고 했다. 그러나 김종국에게 말을 시키려고 하다가 탁재훈 본인도 "그룹"이라고 영어를 쓰고, 최시원 역시 "오케이"라고 언급해 못생긴 팀은 패배의 색이 짙어갔다.
하지만 잘생긴 팀의 김준호가 연속으로 '세리모니' 등 영어 단어를 남발하는가 하면 김종국까지 '룰'을 언급해 기회는 못생긴 팀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못생긴 팀이 대 역전승을 거두었다. 승리를 거둔 못생긴 팀은 잘생긴 팀을 상대로 젖은 휴지로 따귀를 때리는 벌칙을 수행했다. 이에 김희철은 "이상민 나와!"를 외쳤고, 탁재훈에게 맞은 후 두번 째로 벌칙 수행을 하게 된 이상민은 김희철의 페이크에 안심했다가 다른 쪽 뺨에 젖은 휴지가 명중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