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하 '1박 2일'- '동계놀림픽' 특집은 시청률 10.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동요 '겨울바람'의 가사에 나오는 '꽁'의 횟수를 맞히는 문제 중 '꽁' 지옥에 빠진 채 각종 오작동을 선보이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5.2%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 또한 3.9%(수도권 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채로운 스포츠 종목과 함께하는 다섯 남자의 한겨울 대잔치가 펼쳐졌다.
또한 30초 동안의 연기를 마친 뒤, 얼음 바닥에 떨어진 인형을 빠르게 주워야 하는 피겨 스케이트 경기에서 '신체 능력 탑 티어' 라비의 뛰어난 저력이 빛을 발했다. 하지만 유려한 턴과 비보잉으로 모두의 기선을 제압하던 그는 다리 사이에 인형을 숨기는 김종민의 '꼼수'에 된통 당해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일취월장 스케이트 실력과 함께 '빙신(氷神)'으로 거듭난 딘딘에 이어, 뜻밖의 선전을 보여준 연정훈, 문세윤까지 단숨에 라비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반전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빙상 '강남스타일' 댄스로 텐션을 끌어올린 김종민은 단상 뒤에 인형을 숨긴 '도라비'에게 복수를 당하고 꼴찌를 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3종 경기 상위권 문세윤, 딘딘, 라비는 부대찌개와 버터 밥, 잣 두부구이가 차려진 푸짐한 만찬을 즐겼다. 반면 직접 낚시한 송어를 먹을 수 있게 된 연정훈, 김종민은 낚시터로 향한 뒤, 감감무소식인 송어에 허탈해하며 또다시 '희망 없는 삼촌들'의 면모를 보였다. 승자들까지 힘을 보태서 낚시에 도전한 가운데, 전 멤버가 명당을 찾아 자리를 옮기고, 송어에게 애걸복걸 애원(?)하는 등 온갖 전략을 동원했음에도 잡지 못해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다음으로 눈 밭에서 포대자루 썰매를 타고 내려와 퀴즈를 맞히는 박진감 넘치는 저녁 복불복이 시작, '초딘' 딘딘부터 '어르신' 연정훈까지 짜릿한 질주에 최상의 만족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이들과 달리 문세윤은 0점 신화를 보여주며 고군분투를 펼치기도. 한편 다섯 남자는 동요 '겨울바람'의 가사에 나오는 '꽁'의 횟수를 맞히는 문제에서 아무리 노래를 불러도 정답을 알아차리지 못해 무효를 선언, 좌충우돌 '바보들의 전쟁'으로 예측 불가한 결과에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