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유격수 이학주를 보내고 투수 최하늘(23)과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삼성으로서는 불편한 동행을 이어오던 이학주를 보내고 20대 초반의 젊은 군필 사이드암 투수 최하늘과 상위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최하늘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수지만, 신인 지명권은 삼성이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부터 전면 드래프트로 바뀐다. 2022년까지는 연고지 1차지명 후 2차 지명이 진행됐다. 1차 지명으로 빠지는 선수가 사라지면서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은 과거 2차 2라운드 지명권과 어느정도 동등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학주와 마찬가지로 해외 진출 후 한국으로 돌아온 하재훈도 2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았다. 이학주와 같은 해 프로 유니폼을 입은 하재훈은 첫 해부터 3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다만, 이후 어깨 수술을 받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올해에는 타자로 시즌을 준비한다.
가능성은 보여준 선수도 있다. 비록 해외 진출 이슈가 겹쳐서 지명 순번이 밀린 감이 있지만,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나승엽(롯데)도 2라운드 선수다. 아울러 지난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배짱 있는 피칭을 펼쳤던 좌완 투수 최승용(두산)도 202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됐다.
유격수로는 2020년 지명된 김지찬(삼성)과 신준우(키움)이 있다. 이 밖에 거포 유망주 유장혁(한화) 송승환(두산)도 2라운드에서 이름을 불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