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는 사실상 대세가 결정됐다. 이란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이라크를 1대0으로 꺾었다. 승점 19점(6승1무)을 기록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원정에서 레바논을 1대0으로 제압한 대한민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된거나 다름없다. 승점 17점(5승2무)의 벤투호와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9)의 승점 차는 8점이다.
반면 B조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9)가 키를 쥐고 있는 가운데 4연승의 일본(승점 15)과 호주(승점 14)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세 팀은 7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만, 일본은 중국, 호주는 베트남에 각각 1대0, 2대0, 4대0으로 승리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2월 1일 열리는 최종예선 8차전에서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면 충돌한다. 격전지는 일본의 사이타마스타디움이다. 호주는 원정에서 오만과 맞닥뜨린다.
반대로 일본이 패하고 호주가 승리하면 2위 자리가 바뀐다. 그리고 호주는 3월 24일 9차전에서 일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일본이 만에 하나 2연패의 늪에 빠지면 카타르행 직행은 물건너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