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5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벤츠 박물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경매에서 1955년형 300 SLR 울렌하우트 쿠페가 1억3천500만 유로(약1천812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울렌하우트 쿠페는 경주 대회 출전을 위해 1955년에 개발된 레이싱카다.
메르세데스 수석 엔지니어 루돌프 울렌하우트의 이름을 딴 이 자동차는 휘어진 날개처럼 올라가는 문 때문에 '굴윙'(Gullwing)이라 불린다. 전 세계에 단 두 대뿐으로, 남은 한 대는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에 남겨질 예정이다.
헤거티의 자동차 정보 담당 브라이언 라볼드 부회장은 "1930년대와 1950년대의 경주용 자동차는 대부분 해당 제조사가 소유하고 있어 시장에 나오는 차들은 매우 희귀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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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