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의 경기에서 9회말 LG의 송구 실책으로 SSG가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인천에서 SSG와 LG는 시즌 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5회 4-2로 끌려가던 SSG는 큰형 추신수가 찬스를 살렸다.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지훈의 적시타 때 추신수가 득점하며 한 점 차 추격했다.
SSG는 7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으나 8회 2사 후 박성한이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살렸다. 2사 2루에서 SSG 오태곤은 LG 필승조 불펜 정우영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고우석은 무사 1, 2루에서 최지훈에게 중견수 플라이를 내줬다. 번트 모션에서 강공으로 전환한 최지훈의 타구는 중견수 깊숙이 날아갔다.
LG 중견수 박해민이 볼을 잡아 3루에 빠르게 송구했으나 2루주자 김민식이 더 빠르게 3루에 도착했다. 3루로 볼이 송구되는 사이 1루주자 추신수가 2루를 향해 달렸다. 이상호가 다시 2루를 향해 송구했으나 볼이 옆으로 빠지며 외야로 굴러갔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김민식이 홈에서 득점하며 끝내기 승리가 만들어졌다.
어리둥절한 상황 속 LG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2루주자 김민식과 1루주자 추신수의 태그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비디오판독이었다.SSG는 잠시 기다렸다. 이후 정상적인 판정으로 판명되자 SSG는 5-4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