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26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2021~2022시즌 유로파컨퍼런스리그 결승에서 1대0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로써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럽유로파리그에 이어 유럽 3부격인 컨퍼런스리그까지 모두 차지한 역사상 첫번째 지도자로 등극했다. 그는 FC포르투와 인터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포르투와 맨유에서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바 있다.
무리뉴식 계산법으론 '26.5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6월 로마에 부임하면서 "내 우승컵은 25.5개다. 0.5개는 토트넘 리그컵"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리그컵 결승을 일주일 앞두고 경질 통보를 받은 데 대한 앙금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 로마는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2분에 터진 니콜로 자니올로의 선제결승골을 지켜내며 1대0 승리했다.
통산 5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컵을 손에 쥔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감격에 겨워 왈칵 눈물을 쏟았다.
선수들은 로마팬 앞에서 무리뉴 감독을 헹가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