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은 22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시작부터 "너무 아닌 이야기들이 돌아다녀 인터뷰를 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유퀴즈' 이후에는 어떤 인터뷰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햇다.
그는 이어 "양쪽 부모님이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너무 좋아하신다"고 바로잡고 시작했다.
구준엽은 "헤어지던 날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그리고 내가 공항에 데려다 주고 헤어졌다. 지금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헤어졌을 것 같다"며 "헤어지고 서희원은 동생과의 생방송 중 울기도 하고 영국 런던에서는 대머리에 나랑 같은 옷을 입은 남자를 쫓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20년이 흘렀고,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에 서희원에게 연락을 했다. "처음에 내가 '하이, 워쓰 광토우'라고 했더니 희원이가 한국말로 '나야, 희원이'라고 하더라"고 말한 구준엽은 "그렇게 통화를 한 후 계속 빌미를 만들어 통화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만날 수가 없었고 결혼하면 내가 갈 수 있다더라. 그래서 결혼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허락했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만났는데 끌어안고 같이 30분은 같이 운 것 같다. '역시 이 여자야'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