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도 놀란 펀치력' KT 장준원...친정팀 상대 연타석포 '드디어 포텐 터지나'

2022-06-25 07:46:00

KT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를 첫 상대한 장준원이 연타석 솔로포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호쾌한 스윙으로 수원의 밤하늘을 두 번이나 가른 장준원은 친정팀 LG 선수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차게 베이스를 돌았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 24일 수원KT위즈파크. 쫓고 쫓기는 승부 끝 KT가 이적생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2014년 LG 2차 2라운드 23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장준원은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지만 두터운 내야 뎁스를 자랑하는 LG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최다 출전 경기는 2020시즌 46경기.

올 시즌 1군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던 장준원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지난달 21일 LG와 KT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장준원을 내주고 2023년 5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된 장준원은 선발 출전, 대주자, 대타, 대수비 등 출전 기회를 꾸준히 받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 LG를 처음 상대하게 된 장준원은 이날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 0B 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장준원은 LG 선발 임찬규의 4구째 커브를 당겨쳤지만 평범한 3루 땅볼로 끝났다.



5회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준원은 임찬규가 던진 몸쪽 높은 직구(141km)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67km, 비거리 127m짜리 솔로포였다. 5대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린 홈런이었다.



친정팀 LG 상대 호쾌한 한 방을 날린 장준원은 7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진성의 포크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솔로포를 날린 장준원은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전까지 프로통산 홈런이 2개였던 장준원은 친정팀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옛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힘차게 베이스를 돈 장준원이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김태균 감독대행과 강백호는 깜짝 놀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홈런 타자를 반겼다.



7회 장준원,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KT는 LG 필승조 정우영을 무너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장준원의 야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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