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성매매 '티켓다방' 성행…적발 어려워 골머리

2022-07-01 08:38:32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일대에서 성매매를 알선하는 다방인 이른바 '티켓다방'이 성행하고 있지만 적발이 어려워 경찰과 행정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일 통진읍 주민들에 따르면 통진읍에서는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티켓다방'들이 성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켓다방은 농어촌 지역에서 커피나 차를 배달하며 영업하는 업소로 카페 문화가 확산한 도시에서는 거의 사라졌다. 과거에는 배달 여종업원이 손님을 상대로 성매매하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했다.

통진읍은 소규모 농사를 하는 농민 다수가 거주하는 농촌으로 다방 10곳이 영업 중이다.

이곳 다방 상당수는 여종업원을 동원하지 않고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하는 '보도방'을 통해 불법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 여성들은 대부분 30∼40대 중국인 또는 조선족으로 각 다방으로부터 손님을 소개받은 뒤 일정액의 현금을 받고 외부로 나가 은밀하게 범행한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 60대 남성 A씨는 "지역 내 다방 7∼8곳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대부분 여종업원은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통진읍과 가까운 양촌읍 일대 다방에서도 보도방을 통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풍양속을 해치고 있으나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 잘 적발되지 않는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포경찰서와 김포시는 제보를 접수하고 티켓다방 적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경찰은 지난 3월 제보를 받고 통진읍 한 다방을 통해 성매매를 한 40대 중국인 여성과 성매수를 한 60대 남성을 적발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추가로 적발한 내용은 없다. 올해 시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다방도 전무하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들은 손님을 가장해 다른 남성 손님과 접촉하고 돈을 현금으로만 주고받아 거래 내용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사실상 성매매 현장을 포착하는 수밖에 없어 매우 까다로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법을 밝힐 수 없어 수사 상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행정 기관은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티켓다방에 대한 행정처분은 경찰 수사 결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직접 단속에 나설 수는 없지만, 영업 중인 다방들을 점검하며 적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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