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캡틴' 오재원, 16년 현역 생활 마친다…"10월8일 만나요" [공식발표]

2022-09-28 10:09:16

오재원.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장' 오재원(37)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오재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이별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사랑하는 팬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두산 구단도 "오재원이 올 시즌을 끝으로 16년간 정들었던 프로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구단은 오재원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재원은 2020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3년 계약을 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계약이 만료된다.

오재원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나와 타율 1할7푼9리에 그쳤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결국 은퇴의 뜻을 전했다.

'하위 라운더'의 기적을 써내려간 현역 생활이었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72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2007년 입단한 오재원은 첫 해 49경기에 나온 뒤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통산 16년간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뛴 그는 통산 1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64홈런, 521타점, 678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센스있는 수비로 상대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남다른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주장으로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두산의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15년과 2019년에는 주장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았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프리미어12 우승에 앞장섰다. 특히 프리미어12 한일전 당시 일본의 기세를 꺾는 '배트 플립'으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두산 구단은 은퇴 행사를 준비했다. 시즌 최종전인 최종전인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진행된다. 오재원은 '10월 8일 i'm back goodbye my bears'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경기 전 오재원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며, 구단은 은퇴기념 사진 및 유니폼 액자, 꽃다발을 전달한다. 또한 오재원의 16년 프로생활이 정리된 영상을 상영한 뒤 오재원이 직접 은퇴사를 밝힐 예정이다.

오재원은 '떠나는 길을 the captain으로 갈 수 있게끔 해주신 박정원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10월8일 뭉클 가득한 마음으로 배웅을 받고 싶은 주장의 마지막 명을 팬들께 전한다'라며 '그 날 웃는 얼굴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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