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미국이 30일 오전 4시(한국시각) 열린 B조 조별리그 최종전 '숙적 매치'에서 각각 웨일스와 이란을 꺾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는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후반에 터진 마커스 래시포드의 멀티골과 필 포든의 추가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무패(2승1무)로 조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올랐다.
같은 시각 미국은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이란을 상대로 그리스천 풀리식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미국은 이로써 1승2무(승점 5)로 B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란은 3위(1승2패, 승점 3) 웨일스가 최하위(1무2패, 승점1)를 기록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16강 첫 매치로 네덜란드와 미국이 12월 4일 자정에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상대로 12월 5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16강부터는 단판 승부다. 기존의 전력 평가가 사실상 무의미하다. 누구든 승자가 될 수 있다. 과연 8강에 누가 오를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