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후보 1순위였는데…' 제2의 이종범vs150㎞ 파이어볼러의 좌충우돌, 내년엔 어떨까 [SC포커스]

2022-12-05 10:31:42

◇KIA 김도영, 한화 문동주(왼쪽부터).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KIA 1차지명을 두고 경합했던 압도적 유망주. 자타공인 신인상 후보 1순위.



데뷔 전부터 라이벌리를 형성했던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한화 이글스 문동주(이상 19). 그들의 KBO리그 첫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고교 시절부터 김도영에겐 '제 2의 이종범'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뒤따랐다. 시범경기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맹타가 돋보였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4월 타율 1할7푼9리. 점차 선발 출전 비중이 줄어들었다.

7월 타율 2할8푼2리로 반전하는가 싶더니 이번엔 부상이 찾아왔다. 8월 17일 광주 SSG전, 후안 라가레스의 타구를 처리하던 중 손바닥 부상으로 이탈했다. 1군 복귀까지는 한 달이 걸렸다.

고교 시절엔 유격수였지만, 올해 도루왕(41개) 박찬호를 밀어낼 수 없었다. 유격수(160⅔이닝)보다는 팀선배 류지혁과 번갈아 3루수(407이닝)를 맡은 시간이 길었다.

2022년은 103경기 출전,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4로 마감했다.

프로 입단전부터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던졌던 문동주. 하지만 그의 데뷔 첫해는 김도영보다 더 험난했다.

잊지 못할 신고식을 치렀다. 5월 10일 데뷔 첫 등판(잠실 LG 트윈스전)에서 ⅔이닝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문동주를 향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5~6월 총 10경기에 등판했다. 1군에 익숙해진 문동주도 홀드 2개를 따내는 등 점차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6월 13일 뜻하지 않은 부상이 찾아왔다.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 휴식과 재활, 담금질을 거쳐 3개월여가 지난 9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투수로 복귀전을 치렀다. 5이닝 1실점의 호투. 이후 LG 트윈스전(5이닝 1실점)에서도 잘 던졌다.

10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선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데뷔 첫승을 신고하며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 13경기서 28⅔이닝,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올해 신인상의 주인공은 23홀드(리그 6위)를 기록한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었다. 김도영과 문동주 모두 신인상과는 멀었던 한 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임은 틀림없다.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KIA의 선택은 먼 훗날에도 다시 회자될 수 있을까.

문동주의 재도전에도 눈길이 쏠린다. 올해 30이닝 미만을 던진 만큼 내년에도 신인상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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