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주겠다"는 구단도 있었다, 저지 FA 총액과 야수 AAV 새로 썼다

2022-12-08 03:00:28

뉴욕 양키스와 애런 저지가 9년 3억6000만달러의 역대 FA 계약 최고액 기록을 썼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결론은 양키스였다.



지난 3주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을 뜨겁게 달궜던 '홈런왕' 애런 저지가 뉴욕 양키스 잔류를 선택했다. FA 최대어 저지가 원소속팀 양키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MLB.com을 비롯한 현지 유력 언론들은 7일 밤(이후 한국시각)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AL) MVP 저지가 9년, 3억60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며 '양키스 구단은 확인을 미루고 있지만,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 여부 마감일인 지난달 16일 FA 시장이 막을 올린 지 3주 만에 힘겹게 도출된 결론이다. 그동안 저지를 놓고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치열한 영입전을 벌여왔다. 현지 언론들은 두 구단과 저지의 협상 과정, 저지의 행보,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생중계하 듯 연일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두 구단 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종 단계까지 저지의 마음을 흔들었다. 헤이먼 기자는 '저지는 어제 (윈터미팅이 열리는)샌디에이고로 날아와 이 결정을 내린 뒤 곧바로 떠났다'며 '파드리스가 뒤늦게 영입전에 참가했고, 자이언츠는 끝까지 남았다. 저지는 결국 본인이 남고 싶어하는 팀에 원하는 돈을 받고 남게 됐다'고 전했다.

사실 저지의 양키스 잔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였다. 저지는 포스트시즌서 탈락한 직후 "난 핀스트라이프를 처음 입은 이후로 뉴욕에 남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러나 스프링트레이닝서 결론을 낼 수 없었다. 이제 FA가 됐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보자"고 했다.

양키스는 올시즌 개막 직전 7년 2억1350만달러 계약을 제안했지만, 저지는 단칼에 거절했다. 그리고 시작이 시작되고 저지는 역사적인 62홈런 기록을 세우며 본인이 선택한 FA 모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FA 기간 동안 저지의 고향팀 샌프란시스코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고, 윈터미팅이 시작된 지난 5일 이후 샌프란시스코행이 확정적인 분위기로 윈터미팅장을 뜨겁게 달궜다. 샌프란시스코가 총 3억6000만달러를 오퍼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새벽, 양키스와의 결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저지와 첫 미팅서 8년 3억달러를 제시했던 양키스는 최근 조건을 상향하며 저지의 잔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저지는 두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3억6000만달러는 FA 역사상 최고 금액이다. 2019년 3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브라이스 하퍼의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평균 연봉(AAV) 4000만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야수 최고 기록이다. 투수까지 합치면 1년 전 뉴욕 메츠와 3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한 맥스 슈어저의 4333만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저지가 더 높은 조건을 제시한 다른 구단의 오퍼는 거절했다. 왜냐하면 양키스에 남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라고 전해 해당 팀에 대한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정황상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또는 샌디에이고로 보여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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