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최고기는 "딸 솔잎이가 곧 초등학생이 된다. 요즘 애들 가방이 얼마냐"고 묻다가 18만원이라는 네티즌들의 대답에 "그건 안사줘"라고 단언했다. 이어 "나는 중 고등학교 때 메이커 관심 없어서 브랜드 신경 안썼다. 우리 때 인기있던 브랜드가 노스페이스인가? 잘 모르겠다. 관심이 없었어서. 이런거 유행일 때 나는 누나가 쓰던 거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직접 초등 입학 책가방을 검색하던 최고기는 깜짝 놀랐다. 최고기는 "초등학생 키즈 가방이 169000원? 와 웬만한 브랜드는 평균 이정도 인것 같다"라고 확인했다.
"포켓몬 카드는 국룰"이라는 댓글에는 "저 진짜 포켓몬 카드 많다. 솔잎이를 학교 인싸로 만들수 있다"며 자신만만해 했다.
한글 실력에 대해서는 "솔잎이가 '아빠 바보' 정도는 쓸 줄 안다"라며 쪽지를 보여주고 "솔잎이는 피아노를 다니고 싶어한다. 그런데 학원이 멀어서 일주일만 보내볼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최고기는 "돈이 되던 안되던 간에 좋아하는거 한번 해보라고 하고 싶다. 돈은 자기가 나중에 급박해지면 벌거다. 전 머리 속에 돈 밖에 없다. 잘못 컸다. 93년 저 애기때 사진 보면 아빠 팔에 로렉스 금반지 장난 아니다"라고 솔잎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지 않기를 바라는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나 어릴 때 모습이 솔잎이 닮았다. 아빠랑 솔잎이도 닮은것 같다"며 아주 강한 DNA 유전자를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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