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는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5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제프리 슐룹이 맨유의 안토니를 거칠게 제지하는 과정에서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카세미루도 가세했다. 그는 두 손으로 윌 휴즈의 목을 조르는 듯한 포즈가 VAR(비디오판독) 끝에 발각됐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카세미루는 퇴장 징계로 9일과 12일 리즈와의 홈, 원정 2연전, 19일 레스터시지와의 홈경기까지 3경기 결장한다. 올 시즌 맨유에 둥지를 튼 카세미루는 중원의 핵이다. 그의 공백은 순위 경쟁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SNS에서도 뜨거운 화두다. 팬들은 '맨유가 항소하면 뒤집힐 것 같다', '카세미루와 휴즈가 웃고 있다', '폭력적인 행동으로 선수가 퇴장당하고 '폭행'을 당한 선수가 반응하지 않고 공격수를 껴안은 첫 번째 사례'라고 꼬집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카세미루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유 선수들 모두가 반응했다. 이 중 한 명은 카세미루보다 더 한 행동을 보였다"며 "판정은 일관돼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