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외야수 최지훈이 합류한다. 어제 WBC 조직위원회 WBCI는 KBO에 최지만이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발표했다.
KBO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고,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해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은 고민 끝에 참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이 재발할 수 있고, 새로 이적해 온 선수인 만큼 스프링트레이닝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년 6개월을 몸담은 최지만은 지난 11월 11일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투수 잭 하트만과 1대1로 트레이드돼 팀을 옮겼다.
최지만은 이 가운데 세 번째 사유에 해당한다. 피츠버그로서는 수술 후 3개월 정도 지난 선수를 실전에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물론 이는 선택 사항이다. 4가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해도 선수와 구단이 모두 원하면 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달리 해석하면 피츠버그가 최지만을 올시즌 팀의 주요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