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를 뿌리는 1라운드 1순위의 대형 유망주 신인 투수 김서현이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욕설을 한 SNS가 유출되며 팀내 징계를 받았다.
한화 구단은 즉각 진상파악에 나섰고 본인이 쓴 것이 맞다고 확인한 뒤 사흘간의 훈련 금지 징계를 내렸다. 추후 벌금 징계도 내릴 예정이다.
김서현은 "마무리 투수로 50세이브를 하겠다"고 당차게 말하는 패기를 가졌고, 얼마전 첫 불펜 피칭에서 151㎞를 찍으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며칠이 되지 않아 곧바로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이번 일이 신인왕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지도 모를 일이 됐다. 김서현은 분명히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 신인이지만 올해 신인왕 요건을 갖춘 팀 1년 선배 문동주와 신인왕을 다툴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서현의 이미지가 떨어졌다. 김서현이 좋은 성적을 올려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고 해도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앞으로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으로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