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으로 끝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제 상처를 수습하고 정규시즌을 준비할 때다.
LG 트윈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현수가 빠진 점이 눈에 띈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김현수는 WBC를 가면서 훈련이 부족했다. 지금은 훈련량을 늘려야하는 시기다. 실전 컨디션, 타격감은 5~6경기면 충분한 선수다. 지금은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은 이날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오는 21일 선발 등판을 준비중이다. 염 감독은 "가볍게 20구 정도만 준비중이다. 투구수를 맞추지 못해서 아마 개막주간에 70구 정도 던지고, 시즌 중에 끌어올려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켈리 플럿코 이민호 김윤식의 4선발은 유력하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김유영 강효종 박명근 김영준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 다만 염 감독은 "이민호도 아직 몸상태가 70%도 안된다. 2경기 정도는 더 봐야할 것 같다. 박명근도 시범경기 통해서 선발, 중간 여부를 고민하겠다. (김)영준도 몸이 만들어지면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