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사우스햄턴전 무승부 후 자신의 팀 선수들을 향해 이례적인 독설을 쏟아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거취를 거론했다.
토트넘은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킬패스를 이어받은 포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후반 1분 사우스햄턴 아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후반 20분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하며 다시 2-1로 앞섰다. 후반 30분 페리시치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1,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사우스햄턴 마이틀란드-나일스의 중거리포를 골키퍼 포스터가 선방한 직후 이어진 코너킥, 월콧의 만회골이 터지며 3-2가 됐고, 후반 추가시간 사르가 박스안에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고, 워드-프라우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3대3,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기술이 아닌 멘탈 문제를 지적했다.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는 것이다. 우리는 11명의 선수였다"라고 일갈했다. "나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 나는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고, 가슴으로 뛰지 않는 선수들을 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20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 스토리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잘못이 단지 구단이나 이곳에 머물렀던 감독들 때문인가? 지금까지 나는 이 상황을 숨기려고 애써왔지만 이제 10경기 남았다. 사람들이 우리가 싸운다고 생각할까? 뭘 위해 싸우는 거지? 이런 태도, 이런 정신, 이런 헌신으로? 7~8위를 위해? 나는 정말 화가 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