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4번타자로 점찍은 거포. 외야수 풍년 속에도 "올해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고 사령탑이 공언한 선수.
아직까진 부상자 신세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 옆구리 미세손상으로 이탈했던 이재원(24) 이야기다.
경기에 앞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은 20일 추가 검진을 받고, 21일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 송찬의나 손호영 같은 친구들은 경기를 뛰고 있지 않나. 연습한대로 경기에 나오는지 어떤지를 살펴보고,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이다. 그런데 재원이는 시범경기에서 그걸 못하고 있으니까…팀에게나 재원이에게나 아쉬운 상황이다."
앞서 염 감독은 채은성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대해 외국인 선수 오스틴, 베테랑 서건창 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도 "이재원도 있다. LG의 4번타자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다. 부상에서 돌아오면 충분한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