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신인' 송영진(19)의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SSG에 입단한 송영진은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구사한다.
김 감독은 "(송)영진이에게는 경험이라고 본다. 잘하면 또 가능성을 보게 되는 것이고, 점수를 줘도 자기 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처럼 공을 던진다면 시즌 때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번째 실전에서도 송영진은 자신의 장점을 한껏 보여줬다.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안타 4사구 3개 1실점을 했다.
2회에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앞선 타석 3루타를 허용했던 한석현을 상대로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과감한 승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총 48개의 공을 던진 그는 직구 최고 구속은 150㎞가 나왔고, 슬라이더(12개)와 커브(9개)를 섞었다.
장점 어필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한 송영진은 3회말 백승건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