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FA 정찬헌(33)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2억6000만원 등 총액 8억60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정찬헌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번)에서 LG트윈스에 지명 받아 프로 첫해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정찬헌은 최근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어 왔고, 3월 초부터는 독립리그 성남 맥파이스에 합류해 실전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정찬헌은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구단에서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고형욱 단장은 "정찬헌이 인생에서 제일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찬헌이 이러한 시간을 밑바탕 삼아 선수단과 구단, 팬들이 같이 가고자 하는 길에 많은 힘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