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은 31일 "내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SM이 오늘로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나는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지만 늘 그래왔듯 나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밝혔다.
이어 "K팝은 K팝을 넘어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이수만은 자신이 불렀던 '행복'의 가사를 인용, 심경을 대변했다. 그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