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역전 우승을 이끈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FWA 올해의 축구선수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올시즌 52골, 최다골 활약을 이렇게 자평했다.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51경기에서 52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직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고, 맨시티에겐 아직 FA컵 결승,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남아 있다. 꿈의 트레블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1999년 맨시티의 영원한 라이벌 맨유가 이뤘던 바로 그 트레블이다.
이어 그는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리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가 그만큼 퀄리티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공격하고 우리 축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누가 승리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홀란은 "저는 미래나 과거에 집중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순간순간을 사는 것을 좋아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말대로 한 경기 한 경기 받아들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매 순간 집중했고 우리가 원하는 걸 정확히 달성했다. 시즌 내내 뒤처져 있던 우리가 한팀처럼 하나가 돼 해낸 일이라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정말 놀랍고 놀라운 기분이었다"며 미소 지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