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이가 자전거로 외제차를 긁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일요일(21일) 중3 아들이 주차되어 있는 마세라티를 긁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집에 오는 길에 아주 짧게 자전거 도로가 없는 구간이 있다."며 "그래서 (아들이) 인도로 가던 중 행인을 피하려다 인도 옆으로 떨어지면서 자전거 손잡이가 차량의 좌측 주유구 뒤쪽을 10cm 가량 긁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긁힌 마세라티 차량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A씨는 "주차도 금지 구역에 역방향으로 해 놨고, 수리 맡겨둔 상태로 카센터에서 저렇게 세워놓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가 올린 견적서에는 총 13,835,866원이 찍혀 있었고, 차주는 렌트비 700만원을 추가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긁힌 부분이 좀 되긴 하지만 저걸로 2100만원을 요구하냐.", "도색으로 끝날 것을 전체 교환하려고 한다.", "정비소도 과도하게 견적을 낸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