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오스틴 딘이 선제 솔로포와 2타점 2루타 등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애덤 플럿코는 5⅔이닝 1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지난달 안방 잠실에서 가진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던 LG는 한 달 만에 다시 치른 주말 3연전 첫판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아도니스 메디나가 올 시즌 최다 투구수(110개)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고도 1득점에 그치면서 시즌 6패(2승)째에 그쳤다. LG는 29승1무15패, KIA는 19승21패가 됐다.
LG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메디나와의 2B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린 136㎞ 커터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 1-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엔 박해민 오지환의 볼넷과 메디나의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면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LG는 4회초에도 문보경의 우전 안타와 박동원의 진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해 4-0으로 앞서갔다.
LG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동원이 KIA 김유신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보탰다. KIA는 9회말 LG 유영찬을 상대로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친 땅볼 타구 때 나온 LG 야수진 실책 때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구원 등판한 박명근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2점차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