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현재 평균 승점(2.64점)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승점 100점 고지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8년 전북이 세운 최단기간(32라운드) 우승 확정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모두가 울산에 박수를 보내는 사이, 한창 뜨거워져야 할 우승 레이스가 개막 석달만에 시들해졌다. 책임은 당연히 울산이 아닌 '2위권'에 있다. 올시즌 2위권 세 팀의 승점 24점은 스플릿시스템 도입 후 2위들의 14라운드 평균 승점인 26.3점과 큰 차이가 없다. 여느 시즌과 다름없이 2위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2023년 울산'이 '2019년 울산'과 '2020년 울산' 보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2위권 팀들엔 승점차를 좁힐 기회가 있었다. 2위 서울과 3위 제주는 14경기만에 4패씩 당했다. 포항은 단 2번 패했지만 6번 비겼다. 서울은 울산에 두 차례 모두 졌고, 제주도 울산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포항만이 울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번 주말, 다시 한번 추격을 시도한다. 최근 2연속 승리가 없는 서울은 28일 강원과 1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와 포항은 각각 수원(27일)과 전북(29일)을 홈에서 상대한다. 울산은 28일 대전하나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