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선희 측이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와 '경제 공동체'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원엔터테인먼트에 보컬트레이닝 명목으로 한 달에 5000만 원씩 약 10년간 43억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이선희가 그 돈의 일부를 다시 권진영 대표 쪽으로 보내며 권진영 대표의 개인 주머니 역할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선희는 여동생 이모씨와 권진영 대표의 부모를 원엔터테인먼트의 정규직으로 뽑았고, 이모씨는 8년간 3억 5000만 원, 권진영 대표의 부모는 각각 2억 8000만 원, 2억 4000만 원을 챙겼다. 또한 권진영 대표와 그의 동창이 이선희로부터 공연 기획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겼다며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선희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 광장 측은 26일 "이선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하였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 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 드린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한편, 이선희는 원엔터테인먼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로 소환돼 12시간의 조사를 받은 이선희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이선희 측 입장 전문

이선희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입니다.

금일 디스패치의 이선희 관련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이선희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며 관련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소명하였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 경찰의 현명한 판단으로 이선희씨에 대한 오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으로 이선희라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무분별한 보도와 댓글 등에 대해서는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이선희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