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칸에 입성했다. 송중기가 열연을 펼친 영화 '화란'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 송중기는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영광을 아내 케이티와 누렸다. 배우 출신인 케이티는 임신 9개월 차 만삭이지만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칸에 동행하며 내조했다.
송중기는 시사회 전날인 23일(현지시간) 진행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아내를 향한 애정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그는 "와이프가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현역 시절에 칸 영화제에 많이 왔다고 하더라. 내가 처음이라 극장 위치도 익숙하지 않으니 지도를 보며 설명을 해주더라. 이쪽 업계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 인터뷰, 파티 등 선배의 입장에서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며 배우 출신인 아내에게 칸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송중기는 "내일 '화란' 공식 시사회에 와이프와 같이 간다. 굉장히 벅차기도 하고, 그럴 것 같다. (기자분들이)사진 많이 찍어주시길 바란다"고 케이티와 첫 공식석상 동반 참석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송중기는 이날 저녁 열린 공식 레드카펫 행사와 25일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도 참석, 각각 턱시도 차림과 댄디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이때 송중기는 케이티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왼손 약지에 늘 반짝이는 결혼반지를 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달달함을 자아냈다. 또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송중기는 매니저 없이 케이티와 단 둘이 칸 시내에서 쇼핑과 관광을 하며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 1월 팬카페를 통해 한 살 연상의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혼인신고 및 임신 소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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