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의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오스틴은 선제 솔로포와 2타점 2루타 등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LG는 선발투수 플럿코의 5.2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지난달 잠실에서 당한 스윕패를 설욕하는 승리를 거뒀다.
오스틴은 이어진 3회말 수비에서 소크라테스의 까다로운 땅볼 타구를 병살 플레이로 연결하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활약을 펼쳐 플럿코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종욱이 플럿코의 초구를 받아쳤는데 이때 배트가 부러지며 2루수 플라이 아웃이 됐다.
바닥에 떨어진 배트 조각을 주워든 오스틴, 이를 본 KIA 유니폼의 배트보이가 배트 조각을 건네받기 위해 그에게 향했고 이때 오스틴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외국인 타자에 고민이 많았던 LG에 오스틴은 모든 타격 부문에서 상위지표에 오르며 해결사로 등장했다.
뛰어난 야구실력과 함께 매사에 긍정적이고 유쾌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오스틴의 모습이 LG 팬들을 웃음짓게 하고 있다.